AI 기업들, 새 도메인 확보 경쟁…ICANN 신청 접수

테크 · 2026-10-08 · The Verge

수년 만에 최상위 도메인 신청이 재개되면서 메타와 오픈AI 등 기술 기업들이 AI 관련 도메인과 브랜드 도메인 확보에 나섰다. 이번 신청은 절차의 한 단계일 뿐이며 공식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

도메인 주소 체계를 관리하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수년 만에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TLD) 신청을 받는다. 최상위 도메인은 웹 주소 끝에 붙는 접미사로 .com, .org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신청에서는 AI 관련 이름이 눈에 띄게 몰렸다.

메타와 오픈AI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agent와 .agi를 신청했고, .asi와 .intelligence, .superintelligence에도 관심이 쏠렸다. 오픈AI와 메타는 각각 브랜드 이름을 딴 도메인을 포함해 여러 개를 한꺼번에 신청했다. 앤스로픽도 자사 이름과 챗봇 이름을 딴 주소를 확보하려 했다.

신청된 도메인은 성격이 갈린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일반형과 기업이 자기 목적으로만 쓰는 브랜드형이다. 브랜드형에는 유명 소비자 브랜드와 금융사, 기술 기업의 이름을 딴 주소가 대거 포함됐다. 메타는 자사 서비스 이름을, 블루스카이는 사용자 이름에 도메인을 녹여 넣으려는 의도로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도메인 확산은 순탄치 않았다. .ai나 .app 같은 일부는 기술 흐름을 타고 자리를 잡았지만 대부분은 사용자 습관을 얻지 못했고, .com의 위상은 오히려 커졌다. 이번 신청은 절차의 한 단계일 뿐이며 공식 확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럼에도 AI가 일상을 점점 더 채우는 가운데 좋은 도메인의 가치는 여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