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엔비디아 AI칩 탑재 노트북 공개

테크 · 2026-10-08 · CNBC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 AI 칩을 탑재한 새 노트북 '서피스 랩탑 울트라'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기기에서 직접 AI 작업을 처리하는 것이 핵심으로, 가격은 프리미엄 노트북 수준으로 책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새 노트북 '서피스 랩탑 울트라'를 공개했다.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 순차 출하될 예정이다. 소비자용 기기에 더 많은 AI 기능을 끌어오려는 시도다.

이 제품에는 애플의 맥세이프 충전 방식과 유사한 자석식 USB-C 포트가 세계 최초로 적용됐고, 일반 USB-C 포트도 함께 갖췄다. 통합 메모리 용량과 연산 성능은 과거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서버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행사장에서 설명했다. 사용자는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AI 모델을 기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어, 매달 발생하는 사용료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가 PC 운영체제 시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지만, 완제품 출하량 기준으로는 상위 PC 제조사군에 들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AI 열풍이 성숙하고 칩 기술이 발전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등 대형 기술기업들은 클라우드 대신 기기 자체에서 AI 작업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메타도 인기 AI 에이전트 '뮤즈'의 윈도우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지만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선도 모델에 비해 활용도와 성능 면에서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향후 컴퓨팅 생태계의 윤곽이 지금과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자체 기기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