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AI 트레이드 청산이 시장 최대 위험"
글로벌 · 2026-10-07 · CNBC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청산을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으로 지목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2027년께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봤다.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포지션의 청산을 현재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다. 로힛 시파히말라니 테마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아시아 서밋에서 "임박한 위험으로 보지는 않지만 2027년에는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국채 금리 급등에도 미국 증시를 사상 최고치 부근에 붙잡아둔 핵심 동력이라고 짚었다. S&P500지수가 조달 비용 상승에도 최고치권을 유지하는 것은 주요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에 힘입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다만 지수 수준의 강세가 이면의 약세를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셀3000지수 종목 가운데 약 절반이 6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라는 것이다.
AI 트레이드가 반전될 방아쇠로는 안전성 우려에 따른 규제 강화, 또는 AI에 지출하는 고객들이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신호가 거론됐다.
테마섹은 장기적으로는 AI에 대해 낙관적이며 관련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현재 AI 익스포저의 약 절반이 상장 자산에 있는데, 이를 70~75%까지 높이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시파히말라니는 밝혔다. 업계 변화가 빠른 만큼 신속하게 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오픈AI, 앤스로픽 등 비상장 AI 모델 개발사에도 투자했지만 비중은 상장 자산과 다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