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후티 사우디 공격에 공급 회복 묻혀

글로벌 · 2026-10-07 · CNBC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가 올랐다. 원유 공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눌렀다.

국제유가가 수요일 상승했다. 예멘의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면서 중동 원유 흐름에 대한 우려가 공급 회복세를 압도한 영향이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 선물은 0.93% 오른 배럴당 101.52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81% 상승한 배럴당 90.16달러에 거래됐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에 따르면 이스트-웨스트 파이프라인을 통한 송유량은 화요일 오전 기준 580만 배럴에 도달했다.

다만 중동에서 추가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사우디 항공당국은 자잔과 나즈란 공항이 두 차례 공격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으며, 후티 반군과 사우디 간 적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확대한 것도 핵심 수로를 통한 원유 수출의 취약한 반등을 위협하며 공급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개선되는 실물 공급과 지속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사이에 갇혀 있다고 진단한다. XS.com의 시장 분석가는 후티가 국경에서 수백㎞ 떨어진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어 대규모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영토를 더 상실할 경우 후티가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