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클라우드 대신 AI 에이전트 '뮤즈' 택한다

테크 · 2026-10-07 · CNBC

웰스파고가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에 대한 기대가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메타가 남는 컴퓨팅 파워를 클라우드로 임대하는 대신 뮤즈에 직접 활용하는 쪽이 낫다는 분석으로, 목표주가도 큰 폭으로 상향됐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메타플랫폼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메타가 자체 보유한 컴퓨팅 파워를 외부에 임대하는 클라우드 사업 대신, 이를 뮤즈에 직접 활용하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웰스파고는 내년 실적 추정치에서 메타가 임대할 것으로 예상했던 데이터센터 용량을 제거했다. 이는 고마진 매출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셈이지만, 뮤즈의 초기 성공으로 메타가 해당 컴퓨팅 자원을 자체적으로 쓸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웰스파고는 이 같은 맞교환이 충분히 가치 있다며 메타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에 나설지에 쏠려 있었다. 메타는 AI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쏟으면서도 그 투자가 어떻게 새 매출로 이어질지 충분히 입증하지 못해 주가가 부진했다. 그러나 청소년 소셜미디어 중독 관련 소송 리스크가 정리되고 뮤즈가 출시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고, 메타는 기업용 플랫폼 사업과 중소기업용 뮤즈까지 내놓으며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다만 웰스파고는 뮤즈가 내년 실적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는 어렵고, AI 인프라 구축 비용 부담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광고 사업이 탄탄해 장기 투자를 감당할 여력이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타가 컴퓨팅 파워를 임대하는 대신 자체 성장 동력으로 쓰는 선택이 더 낫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