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헤지펀드, 올해 주식시장 앞질러

글로벌 · 2026-10-06 · CNBC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으로 매매하는 퀀트 헤지펀드(CTA)가 올해 주식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SG CTA 지수는 3분기 말까지 9개월간 15.7%를 기록해 같은 기간 S&P500 상승률 11.7%를 앞섰다. 채권 숏과 원유 롱 포지션이 성과를 이끌었다.

복잡한 알고리즘과 머신러닝 기술로 매매하는 퀀트 헤지펀드가 올해 주식시장 수익률을 앞질렀다. 추세추종 펀드로도 불리는 CTA(관리선물) 전략은 통계 모델과 가격 신호를 활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주식·채권·원자재·통화 선물시장 전반에서 크고 일관된 추세를 포착해 수익을 낸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SG CTA 지수는 3분기 말까지 9개월간 15.7%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 11.7%를 웃도는 성적이다. 이 지수는 맨그룹, 핌코, AQR, 윈튼캐피털 등 주요 전략의 일별 순수익률을 추종한다.

업계에 따르면 CTA들은 9월 미국 국채 숏 포지션으로 급격한 채권 매도세를 정확히 맞혔고, 달러 강세 베팅과 이란 전쟁 이전의 원유 롱 포지션으로 추가 수익을 냈다. 다이나믹 베타 인베스트먼트의 앤드루 비어는 "CTA가 올해 나머지 헤지펀드 업계를 압도하고 있다"며 이들이 원유 매수와 금리 상승 국면에서 '초기에, 역발상으로, 그리고 옳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배경에는 주식과 채권의 강한 양의 상관관계, 에너지와 주식·채권 사이의 음의 상관관계라는 구조적 변화가 자리한다. 전통적 60/40 포트폴리오에는 불리한 환경으로, 채권과 단기금리를 숏으로 가져갈 수 있는 CTA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말 성과는 에너지 가격과 금리에 좌우될 전망이나, 여러 CTA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가 점차 집중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