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신장 진출…미국 정치권 반발

글로벌 · 2026-10-06 · CNBC

스타벅스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 매장 두 곳을 열었다. 지난 4월 중국 사업 지분 60%를 현지 사모펀드 보위캐피털에 매각한 뒤 나온 첫 확장 행보로, 미국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 매장 두 곳을 열었다. 서방 정부가 인권 침해를 지적하고 미국이 강제노동 우려로 수입을 제한한 지역이다. 지난 4월 중국 사업 지분 60%를 현지 사모펀드 보위캐피털에 넘긴 뒤 나온 첫 확장 행보로, 미국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현재 약 8,000개인 매장을 최대 2만 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는 이번 결정을 두고 사회적 책임을 내세우는 기업으로서 "충격적이며 도덕적으로 파산한" 선택이라 규정하고 매장 폐쇄를 요구했다. 존 물레나 위원장은 성명에서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를 반박하며 신장이 사회 안정과 경제 번영, 민족 화합의 지역이라고 주장해왔다.

홍콩에 기반을 둔 보위캐피털은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손자인 장즈청이 공동 창업한 곳으로, 중국 정치 엘리트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보위가 신장 문제의 민감성을 잘 알면서도 미국의 반발보다 중국 내 상업적 기회를 더 중시한 것으로 본다. 중국 당국이 신장의 안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여온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이미 KFC와 피자헛, 맥도날드, 테슬라 등 여러 미국 브랜드가 신장에 진출해 있다. 다만 신장은 여전히 중국 내 소득이 낮은 지역으로, 지난해 농촌 1인당 가처분소득이 처음으로 2만 위안을 넘는 수준에 그쳤다. 미국과 중국 관계가 소강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스타벅스의 신장 매장은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영업 환경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