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CEO "공급망 풀리면 데이터센터 2배 빠르게"
테크 · 2026-10-06 · CNBC
노키아 최고경영자가 공급 제약만 해소되면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를 두 배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초기 단계라는 판단이다.
노키아 최고경영자(CEO) 저스틴 호타드가 공급 제약이 없다면 데이터센터를 두 배 빠르게 지을 수 있다고 밝혔다.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뜻이다. 그는 CNBC 팟캐스트에서 "지금의 건설 속도를 과잉이라고 볼 수 없다"며 "두 배 빠르게 지을 수 있다면 우리 고객들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가 직면한 공급 제약으로는 핵심 메모리 반도체 부족과 전력 부족이 꼽힌다. 호타드 CEO는 이를 근거로 AI 인프라 구축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통신장비 업체인 노키아는 데이터센터 내부의 칩 랙을 연결하는 기술과 데이터센터 간을 연결하는 기술을 팔며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 1년간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데이터센터를 너무 빠르게 짓는 것 아니냐는 논쟁도 이어진다. 브루킹스 연구진이 경제활동 관련 보고서에서 제시한 연구에 따르면 2025~2032년 AI 인프라 투자 총액은 10조3000억 달러, 연평균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63% 수준으로 추산됐다. 기업들은 부채와 합작법인 등 복잡한 금융 기법을 동원해 이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AI 서비스 수요에 의존한다.
Anthropic 연구원의 안전성 경고와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개발 속도 조절 주장으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AI 관련주가 단기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타드 CEO는 수요가 프런티어 연구소의 신모델 출시에만 달려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향후 3년간 새로운 프런티어 모델이 나오지 않더라도 지금 있는 기술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