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첫 투표에 자산시장 급등

글로벌 · 2026-10-06 · CNBC

브라질 대선 첫 투표에서 룰라 대통령과 플라비우 볼소나루가 결선에 진출한 뒤 브라질 자산시장이 일제히 급등했다. 시장은 재정 규율을 내세우는 볼소나루의 당선 가능성을 크게 높여 잡고 있다.

브라질 대선 첫 투표 결과가 나온 뒤 브라질 자산 가격이 일제히 뛰었다. 좌파 성향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현 대통령과 자이르 볼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인 플라비우 볼소나루가 결선 투표에 진출했는데, 시장은 볼소나루의 승리 가능성을 크게 높여 잡고 있다.

예측시장 플랫폼인 칼시와 폴리마켓에서 볼소나루의 당선 확률은 첫 투표 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는 볼소나루가 첫 투표에서 룰라에게 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오히려 룰라를 앞서며 예상을 웃도는 득표를 기록했다. 브라질 대선은 첫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 두 명이 결선을 치른다.

미국에 상장된 브라질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와 브라질 대형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고,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자이르 볼소나루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브라질 증시는 이례적인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시장은 볼소나루가 재정 규율 강화를 내세우는 점을 더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큰 상황이다. 룰라는 다시 집권에 도전하고 있으며, 룰라 진영은 볼소나루를 부패 이미지와 아버지의 대선 불복 시도에 묶어 공격하고 있다. 결선 투표는 이달 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