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첫 국산 칩 제조장비 완성…현대 장비엔 크게 뒤져

산업 · 2026-10-05 · Tom's Hardware

러시아 기업이 자국 최초로 반도체 제조 장비를 완성했다. 다만 대응 가능한 공정 수준은 오래된 세대에 머물러, 최신 장비와의 격차가 수십 년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 한 기업이 자국 최초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완성했다. 러시아가 자체 기술로 이런 종류의 장비를 만들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장비가 대응할 수 있는 공정 수준은 이미 오래된 세대에 머문다.

외신은 이 장비가 현대 장비보다 수십 년 뒤처진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자체 조달에 성공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지만, 세계 선두 장비 업체들의 제품과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최신 미세 공정 장비 시장은 소수 업체가 사실상 공급을 장악하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 장비와 부품 수입이 제한되면서 국산화를 밀어붙여 왔다. 이번 장비 완성도 그 연장선에 있는 성과로 풀이된다. 반도체 장비는 설계·소재·정밀가공 역량이 함께 맞물려야 하는 분야여서, 단일 장비 확보만으로 공정 생태계가 갖춰지는 것은 아니다.

레거시 공정은 자동차와 산업기기, 방산 제품 등에 여전히 폭넓게 쓰인다. 러시아가 이 영역에서 자립 기반을 다지려는 시도로 읽히지만, 최신 공정을 둘러싼 경쟁에서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