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를 자연에 '위장'

테크 · 2026-10-04 · Tom's Hardware

마이크로소프트가 습지와 자생 식물 정원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부지를 주변 자연경관에 녹여내는 방식으로 조성하고 있다. 대규모 시설을 눈에 띄지 않게 감춰 지역 경관과의 이질감을 줄이려는 접근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데이터센터 부지를 주변 자연경관에 녹여내는 방식으로 조성하고 있다. 습지와 자생 식물 정원을 활용해 대규모 시설을 눈에 띄지 않게 '위장'하는 접근으로, 다수의 데이터센터 사이트에 이런 조경 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부지 주변에 습지를 만들거나 기존 습지를 살리고, 그 지역에 원래 자라던 자생 식물로 정원을 꾸미는 방식이 쓰인다. 콘크리트와 철골로 이뤄진 시설을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감싸 주변 경관과의 이질감을 줄이려는 취지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물을 쓰는 데다 소음과 경관 훼손 우려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는 경우가 많다.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맞춰 데이터센터를 크게 늘리면서, 부지를 어떻게 지역사회에 받아들여지게 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조경 전략도 이런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관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것과 시설 운영에 따르는 자원 부담은 별개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과 냉각용 물을 꾸준히 필요로 하기 때문에, 조경만으로 지역사회의 우려가 모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