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자사주 확대·마이크론 호실적에 증시 반등
테크 · 2026-10-04 · CNBC
지난주 뉴욕증시는 부진한 고용지표와 유가·장기금리 부담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 인공지능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한도를 크게 늘렸고,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공급 부족 전망을 내놨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부진한 고용지표와 높은 유가, 장기금리 상승이 맞물리며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발표된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만큼 강하지도 않아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적당한' 수준으로 받아들여졌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만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이어지면서 엔비디아가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팔로알토네트웍스, AMD도 동반 신고가 행진에 가세했다.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메모리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부담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주간 기준으로 소폭 밀렸다.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한도를 크게 늘리며 주주환원에 나섰다. 회사가 벌어들이는 현금이 워낙 많아 인공지능 주도권 유지에 필요한 투자를 줄이지 않고도 자사주를 사들일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은 가파르게 늘었는데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괴리도 이번 결정으로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차분하게 나온 데다 고용까지 둔화되면서 긴축 부담이 완화된 덕분이다. 다만 유가와 장기금리 흐름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실적과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