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캡, 첫 달 뒤 확장 과제

테크 · 2026-10-04 · CNBC

테슬라의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오스틴에서 상용 운행을 시작한 뒤 허가 대수가 크게 늘었지만, 승객 평가는 엇갈리고 규제 장벽도 남아 있다. 무인주행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확대가 투자 심리 회복의 관건으로 꼽힌다.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뒤, 상용 운행이 허가된 차량 대수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야심을 실현하려면 성장 속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 사이드미러, 외부 도어 손잡이가 없는 이례적인 차량이다.

출시 이후 유료 승객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대기 시간이 길고 승차·하차 지점이 어긋나는 일이 잦았으며, 나비형 도어와 트렁크가 제대로 닫히지 않는 기술적 문제도 보고됐다. 다만 상용 운행 이후 오스틴에서 중대한 안전사고나 충돌은 보고되지 않았다. 현지 소방 당국은 수동 조작 장치가 없는 차량은 긴급 상황 대응이 어렵다며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최근 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줄어드는 등 완성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무인주행 기술 고도화와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는 투자 심리를 되살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경쟁사인 알파벳 웨이모는 미국 여러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국제 진출도 예고해, 테슬라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오스틴을 넘어 확장하는 것이 다음 과제다. 텍사스주 규제가 상대적으로 완화돼 있고 기술 생태계가 활발해 초기 시장으로 부상했다. 다만 연방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둘러싼 당국의 조사와 규제 장벽이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