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로 부리는 AI 비서 경쟁 가열
테크 · 2026-10-03 · TechCrunch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로 대화하듯 쓰는 AI 에이전트가 늘고 있다. 인스팅트가 잇따른 대규모 투자로 기업가치를 크게 높인 가운데, 캐디·팜봇·포크 등 용도별 서비스도 잇달아 등장했다.
별도 앱을 새로 내려받지 않고 문자메시지로 사람에게 말하듯 AI 비서를 부리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문자로 보내면 에이전트가 앞선 대화 맥락을 기억하고, 이미 쓰던 앱과 서비스에 연결해 일정 예약이나 이메일 발송, 여행 조사, 예약, 장보기 같은 일을 대신 처리한다.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는 '인스팅트(Instinct)'다. 잇따른 대규모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가 크게 뛰었고, 사용자에게 비서 전용 이메일 주소를 나눠주는 기능과 통화 대행 기능도 내놨다. 다만 이런 수준의 자율성은 프라이버시·보안 우려로도 이어진다.
시장에는 용도별 서비스도 늘고 있다. '캐디(Caddy)'는 아이메시지와 RCS로, '팜봇(Fambot)'은 가족 일정 관리에 특화돼 문자로 다음 날 일정을 요약해 보낸다. '포크(Folk)'는 아이메시지·왓츠앱·텔레그램에서 쓸 수 있고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코드 실행과 다단계 작업을 처리한다. '아이리스(Iris)'는 아이메시지로, '마틴(Martin)'은 문자와 전화·왓츠앱·슬랙 등으로, '미소(Miso)'는 여행 예약에 특화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익 모델은 아직 실험 단계다. 상당수 서비스가 베타 기간에는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구독료를 받는 방식이 유력하다. 반면 사용자 데이터에 깊숙이 접근하는 만큼 개인정보와 보안을 둘러싼 검증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